한국기록과 0.05초 차…20분 뒤 출전한 접영 100m서는 은메달
김민주. |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여자수영 단거리 유망주 김민주(15·대청중)가 25일 인도 벵갈루루에서 열린 제10회 아시안에이지그룹수영선수권대회 17세 이하 여자 자유형 50m에서 25초24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나이그룹 통틀어 가장 빠른 기록이며, 한국 기록(25초19)에도 불과 0.05초 차 뒤진 역영을 펼쳤다.
김민주는 예선에서 종전 기록을 0.11초 단축한 25초94초의 대회신기록을 수립하고 전체 1위로 결승에 진출했다.
오후에 열린 결승에서도 2위를 차지한 홍콩의 웡쓰이팅(26초17)보다 0.93초나 빨리 레이스를 마치는 등 압도적인 기량을 보여줬다.
김민주는 20분 뒤 출전한 접영 100m에서는 1분02초63의 기록으로 일본의 야마기시 고토미(1분01초77)에 이어 은메달을 추가했다.
시상대에 선 김민주(가운데) |
접영은 주 종목은 아니지만, 경험 삼아 출전해 자신의 최고기록을 경신했다.
2004년에 태어난 김민주는 만 14세였던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발탁돼 주목받았다.
김민주는 중학교 3학년생이라 다음 달 개최되는 제100회 전국체육대회에는 출전하지 않지만, 고등부는 물론 일반부 선수들과도 차이가 없는 기량으로 내년 도쿄올림픽 출전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김민주는 "생각하지도 않은 기록이 나와서 너무 놀라고 좋았다"며 "계속 발전하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hosu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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