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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피츠버그, 내년에도 허들 감독체제 "확답받았다"

연합뉴스 신창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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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피츠버그, 내년에도 허들 감독체제 "확답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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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트 허들 감독[AFP/게티이미지=연합뉴스 자료사진]

클린트 허들 감독
[AFP/게티이미지=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미국프로야구(MLB)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클린트 허들(62) 감독이 경질 위기에서 벗어난 것으로 보인다.

허들 감독은 26일(한국시간)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디애슬레틱'과 인터뷰에서 "구단으로부터 내년 시즌에도 감독을 맡기겠다는 확답을 받았다"고 밝혔다.

피츠버그는 현재 67승 91패(승률 0.424)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최하위다.

4위 신시내티 레즈(73승 85패)에 6경기 차로 뒤져 남은 4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지구 꼴찌가 확정됐다.

2013∼2015년 3년 연속으로 피츠버그를 포스트시즌 무대로 이끈 허들 감독은 2016년부터는 4년 연속 루징 시즌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최악의 성적을 내면서 교체설이 불거졌지만 피츠버그 구단은 계약 기간이 2년 남은 허들 감독을 재신임한 것으로 보인다.


허들 감독이 내년에도 지휘봉을 잡으면 피츠버그에서만 10번째 시즌을 맞게 된다.

부르스 보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감독, 네드 요스트 캔자스시티 로열스 감독이 올 시즌을 끝으로 지휘봉을 내려놓겠다고 선언한 터라 허들 감독은 현역 최장기 집권 감독이 된다.

허들 감독에게 올 시즌은 어느 때보다 힘들었다.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쓰러졌고, 클럽하우스에서 3차례나 주먹질이 일어났다.


최근에는 팀의 마무리 투수인 펠리페 바스케스가 미성년자와 불법 성관계를 가진 혐의로 체포됐다.

그는 "내가 감독으로 16년 반 동안 있었을 때보다 더 많은 일이 올해 후반기에 일어났다"며 "내가 직접적으로 관여한 일이든, 간접적으로 연관이 됐든 상관없이 나는 이런 모든 일에 상당 부분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허들 감독은 남은 계약 기간 2년 내에 숙원인 월드시리즈 우승을 반드시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월드시리즈 우승 목표가 바뀐 적은 없었다"며 "유니폼을 벗기 전에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끼고 싶다"고 말했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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