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서울 장충동 장충아레나에서 열린 제20회 세계지식포럼 '5G의 미래' 세션에서 (왼쪽부터) 캐런 춥카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 수석부회장, 제임스 캐시 퀄컴 글로벌 총괄사장, 이준희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기술전략팀장(전무)이 토론하고 있다. [사진 = 강영국 기자]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5G 통신은 수십억개 기기가 연결되면서 전기만큼 보편화될 것이다."
제임스 캐시(사진) 퀼컴 글로벌 사업총괄 사장은 26일 서울 장충동 장충아레나에서 열린 제20회 세계지식포럼 '5G의 미래' 세션의 연사로 나서 이같이 밝혔다.
캐시 사장은 "5G는 어떤 통신기술보다 큰 파급력을 지니고 전례없는 새로운 산업을 창출해 낼 것이다"며 "5G 시대는 4K 비디오 스트밍, 가상현실, 자율주행 등 지금까지 보지 못한 새로운 기술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5G 시대는 '발명의 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5G는 발명에 대한 모든 제약과 한계를 극복하게 한다. 이는 캐시 사장이 5G의 미래를 보는 견해이기도 하다.
캐시 사장 "5G 시대는 발명의 시대며 유례없는 혁신이 가능해지고 모든 산업을 바꾸고 파괴시킬 만큼 강력한 기술과 힘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캐시 사장은 5G의 경제적 효과에 대해서도 역설했다. 캐시 사장 "3G와 4G의 경제적 기여도가 각각 100억달러, 3조달러 수준이었다면 5G는 12조달러에 이른다"며 "5G는 2000만대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의 성공적인 5G 론칭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세계 첫 5G 상용화를 이룬 한국은 현재 5G 가입자가 300만명에 이른다.
캐시 사장은 "한국은 5G를 성공적으로 상용화하고 아주 빠른 시간 내에 300만명 가입자 달성을 이뤄냈다"며 "많은 국가들이 한국 5G 기술을 가장 이상적으로 생각하고 배우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캐시 사장과 함께 연사로 나선 이준희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기술전략팀장(전무)은 5G 파트너십을 강조했다. 이 전무는 "5G 시대가 시작되면서 삼성전자는 퀄컴뿐만 아니라 세계 다양한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통해 5G 시장을 리드하고 있다"며 "초연결시대 에서는 크고 작은 기업 상관없이 다양한 협업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전세계 200만명 이상이 5G 네트워크를 삼성 5G 스마트폰을 통해 이용하고 있으며 올해 말까지 2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했다. 그만큼 5G 스마트폰을 리드하는 곳이 삼성전자임을 강조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현재까지 갤럭시S10, 갤럭시노트10, 갤럭시A90 등 5가지 5G 스마트폰을 출시했다. 이 전무는 앞으로도 여러 주체들과 협업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양질의 5G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캐시 사장은 5G 시대는 어느 때보다 스타트업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스타트업과 같은 작은 기업들이 자유로운 혁신이나 새 기술을 사용할 수 있는 시기가 5G 시대이기 때문이다.
캐시 사장은 "4G 시대는 기술 개발을 위해 엔지니어팀이 있어야하고 SW도 필요하는 등 스타트업에게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5G 시대는 인프라와 서플라이 체인이 가용하기 때문에 스타트업들에게 어느 때보다 큰 기회"라고 설명했다.
특히 5G는 헬스케어 부문에서도 많은 변화를 일으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5G 기술이 수술 등 의료분야에 활동되고 나아가 알고리즘으로 학습이 된다면 사람보다 나은 의사결정과 결과물을 내놓 수 있을 것이란 이유에서다.
한편,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사흘간 장충아레나와 서울 신라호텔 열리는 세계지식포럼은 2000년 출범한 아시아 최대 포럼이다. 매일경제신문은 1997년 외환위기를 겪는 과정에서 선진국과의 지식격차(Knowledge Gap)에 주목하고, 한국을 지식강국으로 만든다는 시대적 사명 속에 세계지식포럼을 탄생시켰다. 올해 세계지식포럼의 주제는 '지식혁명 5.0 : 인류 번영을 위한 통찰력'이다.
[디지털뉴스국 김승한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