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동대처 안일 지적
25일 인천 강화군 불은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또 다시 발생했다. 강화에서는 두 번째, 국내에서는 여섯 번째다.
지난 16일 경기 파주를 시작으로 17일 연천, 23일 김포와 파주, 24일 강화 등 북한 접경지역을 중심으로 ASF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바이러스가 북한에서 유입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정부의 초동대응이 너무 안일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날 오전 의심 신고가 접수된 불은면 돼지농장에서 시료를 채취해 정밀검사한 결과 ASF 확진 판정이 나왔다고 밝혔다. 앞서 불은면 돼지농장에선 모돈(어미돼지) 2마리가 폐사하고 2마리는 식욕부진, 1마리는 유산 증상을 보였다. 불은면 농장은 세 번째 ASF가 발생한 김포 통진읍 농장과는 6.6㎞, 다섯번째 발생지 강화 송해면 농장과는 8.3㎞ 떨어져 있다.
이날 ASF 발병 의심사례가 나타난 강화군 양도면과 연천군 미산면은 정밀분석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인천시 예찰과정에서 양도면 농장의 모돈 1마리는 식욕부진 증상을 보이고 자돈(새끼돼지) 3, 4마리는 폐사했다. 미산면 농장의 모돈 1마리는 유산했다.
송민섭 기자 stso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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