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롯데 자이언츠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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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부산, 조형래 기자] 5이닝만 성실하다. 그 이후는 한없이 작아진다. 롯데 자이언츠 다익손은 스스로 재계약의 가치를 입증하지 못했다. KBO리그에서의 마지막 등판이 될 가능성이 높다.
다익손은 2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정규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8피안타 2볼넷 1사구 3탈삼진 5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사실상 올 시즌 마지막 등판에 나선 다익손이다. 재계약 가능성이 희박한 상태였지만 그렇다고 의욕을 떨어뜨리게 할 수는 없었다. 다익손은 자신이 여전히 가치를 갖고 있다는 것을 입증해야 했다.
그러나 5이닝 정도만 성실한 모습을 보여주는 다익손에게 그 이상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라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닫게 한 등판이었다. 앞선 두 차례 등판에서 모두 선발승을 거뒀지만 단 5이닝만 던진 채 마운드를 내려왔다. 오프너로 몇 차례 등판에 나서긴 했지만 결국, 다익손은 선발 투수로서 9경기 연속 6이닝을 채우지 못한 채 강판이 됐다. 외국인 선수에게 기대하는 것은 단순히 5이닝이 아닌 그 이상이다. 결국 다익손은 그 이상은 한계라는 것을 여실히 보여준 셈이다.
이날 다익손은 5회까지 4피안타 1볼넷 1사구 무실점을 기록 중이었다. 위기를 맞이하긴 했지만 5회까지는 잘 막았다. 하지만 6회 피안타율 4할3푼6리, 피OPS 1.077이라는 시즌 기록을 무시할 수 없었다. 결국 6회 선두타자 박건우에게 내야안타, 오재일에 좌전 안타, 김재환에 볼넷을 내주는 등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박세혁은 1루수 땅볼로 유도해 3루 선행주자를 홈에서 잡아냈지만 이후 김재호에 투수 내야안타, 그리고 류지혁에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내주며 3실점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어진 1사 1,2루에서 정수빈에 2타점 2루타를 얻어맞으면서 다익손의 책임주자들이 홈을 밟으며 실점은 5점으로 늘어났다.
결국 다익손은 사실상 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했다. 팀도 0-7로 패하며 다익손은 시즌 10패(6승)째를 당했고 평균자책점은 4.39까지 상승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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