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2019년(7월) 철도역사 및 열차노선에서 발생한 범죄 건수·검거 현황자료. 박재호 의원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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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몰래카메라 등 철도범죄가 해마다 늘어나는 추이를 보인다. 지난해 철도범죄 최다 발생 역사는 수원역, 노선은 경부선이 꼽힌다.
2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박재호 의원(더불어민주당·부산 남구을)이 국토교통부 철도특별사법경찰대로부터 제출받은 ‘철도역사와 열차노선의 범죄발생 현황’에 따르면 지난 2015년~올해 7월 철도역사와 열차노선에서 발생한 범죄는 총 8271건으로 집계된다.
이중 7976건은 가해자 검거에 성공했지만 295건은 미검거 된 것으로 파악된다. 더 큰 문제는 연도별 범죄현황에서 ▲2015년 1288건(1227건 검거) ▲2016년 1661건(1691건 검거) ▲2017년 1951건(1893건 검거) ▲2018년 2093건(2028건 검거) ▲2019년 7월 1278건(1209건 검거) 등으로 발생건수가 해마다 늘고 있는 점이다.
특히 여성의 신체를 몰래 촬영하는 일명 ‘몰카 범죄’의 경우도 2015년~올해 7월 총 2050여 건이 발생해 여성을 상대로 한 몰카 범죄에 경각심을 키운다.
2015년~2019년(7월) 철도역사 및 열차 노선별 몰카 범죄발생·검거 현황자료. 박재호 의원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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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도별로는 ▲2015년 164건(162건 검거) ▲2016년 363건(359건 검거) ▲2017년 543건(540건 검거) ▲2018년 678건(679건 검거) ▲2019년 7월 302건(301건 검거) 등의 몰카 범죄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된다.
지난해 기준 역사별로 철도범죄 발생현황에선 수원역이 147건으로 건수가 가장 많았고 부산역 90건, 서울역 74건 등이 뒤를 이었다. 역사별 몰카 범죄 집계현황에서도 수원역은 68건으로 다른 역사보다 빈번했다. 이어 안양역이 45건, 미금역이 18건 등의 순을 보였다.
지난해 열차 노선별 범죄발생은 경부선(262건)과 경인선(107건)에서 발생한 범죄가 369건으로 전체 열차노선 발생범죄(695건)의 53.1% 비중을 차지했다. 당해 몰카 범죄가 20건 이상 발생한 열차노선은 경인선(23건), 경수선(23건), 경부선(20건) 등이다.
박재호 의원은 “철도는 편리하고 안전한 교통수단으로 많은 국민이 이용한다”면서도 “하지만 열차와 철도역사 내에서 범죄발생 건수는 해마다 늘어나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여성을 대상으로 한 몰카 범죄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여성 철도경찰의 증원과 몰카 탐지 장비의 추가 보급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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