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6 세월호 참사 가족협의회는 25일 성명을 통해 “검찰이 조국 장관과 그 가족에게 대규모 압수수색을 자행하고 검찰 인력과 국가 예산을 퍼붓고 있는 상황에 대해 국민은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며 “이는 수사, 기소 권력을 독점한 사법적폐 정치검찰의 편파수사 관행의 극치를 보여주는 것이다. 지난 박근혜 정권 당시에도 다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참사 당시 부실수사, 친정권적 편파 수사의 돌격대인 검찰은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은폐하고 우발적 사고와 실수에 의한 것이라는 엉터리 졸속 수사 결론을 내렸다”며 “구조 방기에 대한 박근혜 정부의 책임은 명백했지만 검찰은 수사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때나 지금이나 검찰은 여전히 적폐세력과 자유한국당(전 새누리당)의 편에서 국민을 우롱하고 있다”며 “적폐 기득권 세력 보위부대를 자처하는 정치 검찰 세력에 대한 청산과 검찰 개혁을 통한 사법 적폐 청산은 하루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요구했다.
조국 법무부 장관(왼쪽)과 윤석열 검찰총장이 25일 각각 ‘검사와의 대화’ 자리를 위해 충남 대전지방검찰청 천안지청으로, 인천 중구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열린 제29차 마약류 퇴치 국제협력회의 개막식에 참석하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단체는 “검찰 개혁의 첫 시작은 박근혜 정권 당시 세월호 참사 수사 방해와 진실 은폐의 잘못된 역사를 바로잡는 데서 출발할 수 있다”며 “검찰은 그 어떤 처벌도 받지 않고 여전히 자신들의 기득권을 과시하며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세월호 참사 적폐 세력에 대해 즉각 수사를 개시하고 기소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 “이번 조 수사에서 보여주었듯 검찰이 공정하다면 세월호 참사 책임자들에 대한 대규모 압수수색과 신속하고 광범위한 수사를 반드시 해야 한다”며 “국민과 함께 국민의 생명 존중에 대한 일말의 관심은커녕 정치권력에 줄을 서고, 편파적 수사에 집착하는 검찰을 강력히 규탄하며 즉각적인 세월호 참사 전면 재수사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