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7년 1월 5차 사건 현장인 화성 황계리 현장을 경찰이 살펴보고 있다.[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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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연쇄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알려진 이모(56)씨의 얼굴을 알 수도 있는 ‘제3의 목격자’가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이 사건 기록을 살펴보던 중 1990년 9차 사건 당시 또 다른 목격자 전모(당시 41세)씨 존재를 확인한 것이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수사본부에 따르면 전씨는 차를 타고 가던 중 9차 사건 발생 현장 인근에서 피해자인 중학생과 대화를 나누고 있던 양복 차림의 남성을 목격했다.
전씨 이전까지 목격자는 7차 사건 이후 범인으로 추정되는 용의자를 봤다는 버스 운전자와 버스 안내양 2명이었다. 지금 남아있는 용의자 몽타주는 이들의 증언에 의해 작성된 것이다. 전씨는 3번째 목격자인 셈이다.
화성연쇄살인사건 당시 용의자 몽타주 수배전단.[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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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기록에 따르면 1990년 11월 16일 태안읍 병점리의 한 야산에서 화성연쇄살인 사건의 9번째 희생자가 숨진 채 발견됐다. 희생자는 당시 14살이던 여중생 김 모 양이었다.
경찰은 김양이 숨지기 직전 대화를 나눈 양복 차림의 남성을 이씨로 보고 있다. 특히 9차 사건은 5, 7차 사건과 함께 피해자 유류품에서 검출된 용의자 DNA와 이씨 DNA가 일치한 사건이다.
경찰은 현재 유일한 목격자인 7차 사건의 버스 안내양 엄모 씨와 함께 전씨의 소재 파악에 나섰다.
한편 이날 경찰은 프로파일러 9명을 대동해 이씨가 수감 중인 부산교도소를 찾아 4차 조사를 진행했다. 이씨는 이날도 자신의 혐의 일체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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