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혁신도시 3∼8월 악취일 수, 작년 28일→올해 11일로 줄어

"축사 개선, 수시 단속, 축산 농가 노력으로 악취일 수 감소"

하절기 악취 일수 그래프 [전북도 제공]

(전주=연합뉴스) 최영수 기자 = 전북도는 24일 전북혁신도시에서 올해 3월부터 8월까지 악취 발생일이 11일로 측정돼 전년(28일)보다 매우 감소했다고 밝혔다.

올해 악취 일수(측정 요원 20명 중 과반이 악취를 느낀 날)는 3월 사흘, 4월 나흘, 5월 하루, 7월 이틀, 8월 이틀로 조사됐다.

민원이 많은 여름철(6∼8월) 악취 일수는 전년도 19일에서 4일로 78.9%나 감소했다.

1월과 2월은 축산시설을 폐쇄 운영해 악취 발생과 주민 민원이 적어 악취 측정을 하지 않는다.

전북도는 축산시설 밀폐·액비시설 설치, 악취 측정 시스템 구축, 축사 안개 분무시설 설치, 지자체 수시 단속 점검, 소유주의 악취 저감 노력 등으로 성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도는 올해 악취 유발의 주범인 인근 김제 용지의 축산시설을 점검해 23곳을 적발, 20곳을 고발하고 3곳에는 과태료를 부과했다고 전했다.

적발된 축산시설은 퇴비시설 15곳, 액비시설 4곳, 양돈 농가 2곳, 우사 2곳이다.

도는 올해 171억원을 들여 축산농가 72곳이 밀집한 김제 용지 일대에서 악취 줄이기 사업을 펼친다.

도 관계자는 "악취 유발시설은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법 위반 시 엄정 조치하는 한편 축산시설 밀폐와 퇴비·액비시설 건립 등 사업을 지속해 혁신도시 악취를 줄이겠다"고 말했다.

k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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