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승배 기자 = 23일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를 찾은 시민들이 돈육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날 오전 경기도 김포의 한 양돈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으며, 이번 신고가 확진일 경우 경기도 파주, 연천에 이어 국내 세 번째 발병 사례가 된다. 한편 농식품부는 지난 19일 이동 중지 명령 해제 후 돼지고기 가격과 수급은 안정화되는 중이라고 밝혔다. 2019.9.23/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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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돼지열병(ASF) 첫 발생시 잠시 급등했다 최근 안정화를 보이던 돼지고기 도매가격이 4차 ASF 발생으로 인한 불안심리가 반영되면서 다시 오르고 있다.
축산물품질평가원 축산유통종합정보센터에 따르면 24일 오후 4시30분 현재 전국 14개 주요 축산물 도매시장 돼지고기 평균 경매가는 1kg당 5413원으로 전날보다 384원(7.6%) 상승했다.
경매가격 상승이 가장 큰 곳은 '농협음성'으로 1kg당 5737원을 기록, 전일대비 1061원(22.7%)이나 상승했다. '도드람'에서도 전날보다 611원(11.4%) 오른 1kg당 5979원에 거래됐다.
축산물 공판장에서 경매된 돼지고기는 보통 중간 도매상을 거쳐 2일안에 정육점과 마트, 식당, 소매업체 등으로 유통된다. 돼지고기 도매가격이 오르는 만큼 소비자 가격 상승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잠시 주춤하던 아프리카돼지열병이 김포(23일), 파주(24일) 잇따라 터지면서 확산세를 보인 것도 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이와 관련 경기,인천,강원 등 3개 시도를 대상으로 축산관련 종사자, 차량 등의 일시 이동중지명령(Standstill)을 25일 오후 7시30분까지 발령한 상태다. 스탠드스틸이 발동되면서 출하물량이 급감했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공급물량이 줄어들면 시장가격은 반응할 수 밖에 없다"며 "당장은 아니겠지만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장기화된다면 돼지고기 가격 상승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세종=정혁수 기자 hyeoksoo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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