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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최순실, JTBC 손석희 사장 고소…"태블릿PC 사용한 적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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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비선실세' 최순실 씨가 13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1심 선고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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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승윤 기자] 최순실(63·본명 최서원)씨가 손석희 JTBC 대표이사 사장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 JTBC가 보도한 태블릿 PC 관련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는 주장이다.


최씨 측 법률대리인은 24일 최씨가 손 사장을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최씨 측은 고소장을 통해 JTBC 보도가 허위라며 자신이 태블릿PC를 사용하거나 이를 이용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연설문을 고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최씨 측은 "무엇보다 고소인은 박근혜 대통령을 허수아비로 세우고 그 뒤에서 국정농단을 한 비선실세가 결코 아니다"며 손 사장을 향해 "즉시 삭발하고 JTBC 사장 및 뉴스룸 진행자에서 물러나라"고도 요구했다.


최씨는 또 미디어워치 고문 대표 변희재(45)씨의 항소심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하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변씨는 태블릿PC가 조작됐다는 허위 보도를 통해 손 사장과 JTBC 등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지난해 6월 구속기소됐다. 그는 현재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 받고 지난 5월 보석 결정이 내려져 항소심 재판을 받고 있다.


최씨는 지난 17일 자신이 거액의 재산을 숨겨두고 있다고 주장한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기도 했다.


그는 고소장에서 안 의원이 독일 검찰을 통해 확인한 결과 최씨의 돈세탁 규모가 수조원대에 이른다고 주장한 것을 비롯해 박정희 전 대통령의 통치자금이 최씨 일가로 흘러 들어갔다는 등 인터뷰와 강연을 통해 안 의원이 발언한 5개 내용을 허위사실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송승윤 기자 kaav@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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