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협상대표단 농가방문 취소 美 요청에 따른 것" "협상에서 혼란은 없었다...中, 농산물 구매 약속"
23일(현지시간) 미국 CNBC 등에 따르면 므누신 장관은 이날 뉴욕에서 열린 유엔 총회에 참석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함께 가진 기자회견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중국 무역 협상대표단의 미국 농가방문 일정 취소와 관련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중국 협상대표단의 농가 방문 취소는 우리 측 요청에 따른 것” 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앞서 중국 농업농촌부가 미국 농가 방문 취소는 여러 가지 요소를 고려해 일정을 보류한 것뿐 이라는 해명과 일치한 내용이다.
중국 측 대표단은 미국 워싱턴 D.C.에서 이틀 간의 실무협상을 마친 후 미국 네브래스카주와 몬태나주의 농장을 방문할 계획이었다. 양측의 핵심 의제 중 하나가 미국산 농산물 구매 문제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농가 방문 일정은 협상 재개와 갈등 해소의 신호란 해석이 나왔다. 그러나 중국 측 대표단은 지난 20일 돌연 이 일정을 취소하고 조기 귀국하면서 양측이 실무 테이블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이에 대해 한쥔(韓俊) 중국 농업농총부 부부장은 "우리는 미국과 해당 농가 방문 일정을 논의했지만, 이를 확정한 것은 아니었다"며 "여러 상황을 판단해 최종적으로 방문을 취소했지만, ‘일정 조정’이 무역협상에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라"라고 밝힌 바 있다.
므누신 장관은 “협상에서 혼란은 없었다”며 “다음주 무역협상이 재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의 발언에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을 구매하길 희망한다”고 말했고, 므누신 장관은 중국이 농산물을 사기로 약속했다고 답했다.
곽예지 기자 yejik@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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