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잠실, 지형준 기자]7회말 1사 1루에서 한화 채드벨이 LG 전민수를 병살로 처리하며 기뻐하고 있다./jpnews@osen.co.kr |
[OSEN=잠실, 한용섭 기자] 한화 채드벨이 후반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내년 재계약에 청신호를 알렸다.
채드벨은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 7이닝 동안 4피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시즌 11승째. 후반기 들어 '언터처블' 모드를 이어갔다.
이날 경기 전까지 채드벨은 후반기 7경기에서 5승 무패, 평균자책점 2.53을 기록하고 있다. 전반기 20경기에서 5승 9패 평균자책점 3.97과는 엄청난 차이다. 채드벨은 이날 7이닝 무실점으로 후반기 성적을 6승 평균자책점 2.19로 더욱 좋아졌다.
1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했고, 이렇다할 위기는 없었다. 팀 타선이 1회초 4점을 지원하면서 편하게 피칭을 이어갔다. 최고 149km 직구(58구)와 커브(23구)가 주무기. 체인지업(9구), 슬라이더(4구)를 가끔 섞어 던졌다.
2회 2사 2루에서 정주현의 강습 타구를 3루수 송광민이 다이빙캐치로 잡아내는 호수비, 5회 1사 1루에서 1루수 김태균이 정주현의 직선타구를 잡아 더블 아웃시켜 채드벨의 호투를 지원했다. 7회 1사 1,2루로 처음 주자 2명을 누상에 출루시켰으나, 이성우를 유격수 땅볼 병살타로 무실점을 이어갔다.
한용덕 감독은 경기 전 "채드벨은 중간에 허리가 아파 빠진 것을 제외하고는 시즌 내내 잘 해줬다. 시즌 초반에는 팀이 전체적으로 부진해 영향을 받았다"며 채드벨을 칭찬했다. 재계약에 대해서 "고민 중이다"고 말했는데, 이는 원론적인 답변. 지금 상황에서 재계약과 관련해서 명확한 멘트를 내놓기는 조금 이르다.
후반기로 올수록 KBO리그에 적응하고, SK와 두산 등 강팀 상대로 좋은 성적을 보여준 채드벨이 내년에도 한화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은 높아 보인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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