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명 주민 참여 ‘서구민 대합주’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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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윤자민·신동호 기자] 광주광역시 서구가 내년 5·18 40주년을 맞아 ‘용서와 화해’를 위한 주민 참여 대규모 행사를 준비하고 있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5·18 당시 고난 속에서도 나눔을 실천한 정신을 기리기 위한 민주·인권·평화의 장을 마련하고자 서구가 단독으로 계획한 행사여서다.
23일 서구에 따르면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인 내년 5월 16일 ‘서구민 대합주(가칭)’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서구가 5·18민주화운동의 근거지 지역임을 널리 알리고 유적지를 대상으로 테마가 있는 문화콘텐츠를 개발해 관광자원화시킬 목적으로 추진됐다.
또 5·18 정신계승과 나눔을 실천한 의향 인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서구만의 특색 있는 생활 속의 1인 1악기 연주 운동 전개와 대규모 문화를 마련해 지역문화로 발전·계승시키고자 한다.
이날 오후 5시부터 두 시간가량 진행될 행사는 서구청사 앞 광장서 ‘난장 속의 참여와 나눔 그 후 평화’라는 주제로 헌다례, 서구민 대합주, 주먹밥 콘테스트 등이 열릴 예정이다.
5·18 관련 자료 전시회와 들불열사 추모관 운영도 계획돼 있다.
이날 행사의 메인 무대인 ‘서구민 대합주’에는 5·18의 상징적 의미를 담았다.
518명의 자율참여자들이 소금, 소고, 풍물, 나발, 플루트, 우쿨렐레, 오카리나 등 전문강사의 교육을 통해 수준 높은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구는 예산이 확보되는 대로 SNS 등을 통해 참여자 모집에 들어갈 계획이며 일반 주민뿐만 아니라 전문성 있는 악기밴드 경험이 있는 주민들도 적극 발굴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서구는 지난 6월 5명으로 구성된 추진단을 운영하고 있다.
김태훈 (사)우리문화예술원 이사장이 대합주 연출, 합주단 총괄 지도, 전문강사 운용 등을 총연출을 맡는다.
8명으로 구성된 T/F팀도 월 2회 정기회의와 수시회의를 통한 행사계획 및 준비, 예산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당일 행사로 인한 차량 혼잡 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관련 부서에서 자체 계획을 수립하고 주변 주차장을 확보하는 등 주민 편의도 준비 중이다.
서대석 서구청장은 “내년은 5·18 40주년이 되는 해로 서구가 자체적으로 그 상징성을 기리는 행사를 추진하게 됐다”며 “이번 기회에 악기 연주 경험이 전혀 없는 주민들도 참여해 배우게 된다면 서구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행사에서 자신의 연주를 뽐낼 수 있는 기회가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yjm3070@gmail.com
호남취재본부 신동호 기자 sdhs675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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