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10일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협정 가서명'을 앞두고 강경화(오른쪽) 외교부 장관이 미국측 협상 대표인 티모시 베츠와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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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선임기자] 11차 한미 방위비분담 특별협정(SMA) 협상이 24일 첫발을 뗀다. 트럼프 행정부가 우리 측에 대규모 분담금 증액을 요구한 한만큼 쉽지 않은 협상이 예상된다.
외교부는 2020년 이후부터 적용할 제11차 SMA 체결을 위한 제1차 회의가 이달 24∼25일 서울에서 개최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협상은 당초 예상보다 시작이 늦어진 데다 한미 모두 전임 협상 대표들이 협상을 시작하는 이례적인 협상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이번 회의에 한국 측에서는 직전 협상을 이끌었던 장원삼 외교부 방위비분담 협상대표가, 미국 측에서는 제임스 디하트 국무부 방위비분담 협상 대표가 양국 수석대표로 참석한다. 두 대표는 지난 8월 협상 시작을 위한 사전 협의도 진행했다.
당초 외교부는 11차 협상이 9월 중 시작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외교부 측은 다음 회의때는 신임 대표들이 협상을 관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장 대표는 이미 미국 뉴욕총영사 부임이 결정된 상황이다.
우리 정부는 정은보 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을 협상 대표로 임명하는 방안을 검토해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는 미 측의 강경한 증액 압박에 맞서 외교부나 국방부 출신이 아닌 기획재정부 출신 인사를 중심으로 대표단을 구성해 맞대응 하겠다는 정부의 의중이 반영된 조치로 풀이된다.
백종민 선임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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