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대학원대학교 개교30주년을 맞아 국제학술회의가 23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교내 정산홀 에서 "동아시아 정세변화와 한반도 미래"를 주제로 좌담회 형태로 진행되었으며 김연철 통일부장관이 축사를 하고있다. 서상배 선임기자 |
국제학술회의에 참석한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북·미 실무협상과 맞물려 남북 대화 재개 의사를 밝혔다.
23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북한대학원대에서 열린 북한대학원대 개교 30주년 및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개소 47주년 기념 국제학술회의 기조연설에서 북·미 실무협상이 조만간 시작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남북관계 역시 여러 계기를 활용하여 재개를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한반도에 평화를 만들어나가는 과정에서 남북관계가 해야 하는 역할들이 분명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도 가만히 앉아서 기다리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북·미 실무협상에서 좋은 성과가 나올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역할을 최대한 해나가면서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내 북한·통일 분야 전문교육기관인 북학대학원대는 올해 개교 30주년을 맞았다. ‘북한학’이라는 개념 조차 생소했던 1989년 경남대 행정대학원 북한학과를 모태로 시작해 1998년 경남대 북한대학원으로 개원했고, 2000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전문대학원으로 승격했다.
이후 남북정상회담이 열렸고 남북 교류협력이 활발해지면서 북한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이런 수요를 바탕으로 2005년 북한전문대학원인 북한대학원대가 문을 열었다. 현재 정치통일, 군사안보, 경제IT, 사회문화언론, 통일교육, 법행정 등 6개 전공 분야의 석·박사 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30년간 석사 518명, 박사 136명을 배출했다.
조병욱 기자 bright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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