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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코레일 광주본부의 한 직원이 여직원을 스토킹하고 납치하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코레일 본사가 감사에 나섰다.
23일 코레일 광주본부에 따르면 소속 여직원이 동료 남성 직원에게 스토킹 당하고, 납치를 당할뻔했다는 제보가 감사실에 접수되고, 같은 내용이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라 감사를 벌이고 있다.
지난 19일에 올라온 '제 딸을 살려주십시오. 공기업에 이런 악마가 살고 있을 줄 누가 알았겠습니까'라는 피해 여성 아버지의 글이 올랐다.
청원자는 지난해 코레일에 입사한 딸이 같은 부서 직원 A씨에게 밤낮없이 업무와 무관한 휴대전화 메시지를 받고, 일방적 만남을 강요당했다고 주장했다.
회사에서는 딸에 대한 허위사실도 유포해 정신적 피해까지 안겼고, 추석 연휴 직후에는 얼굴을 가린 A씨가 퇴근하는 딸의 차 앞을 갑자기 가로막고 얘기 좀 하자며 납치하려 했다고 국민청원 글에 적었다.
여성의 아버지는 "공기업 내에서의 위력에 의한 스토킹, 갑질, 허위사실유포를 한 A씨는 중한 처벌을 받아야 하고 사내 고발에도 불구하고 이를 덮기에만 급급한 간부들도 징계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코레일 광주본부는 "여성의 아버지 주장이 사실인지 아직 확인된 바 없다"며 "본사 차원에서 감사가 진행되고 있으니 감사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고 밝혔다.
A씨의 해명을 듣고 싶다는 요청에 코레일 광주본부 관계자는 "개인 신상이 노출될 수 있어 A씨에 대한 내용은 알려 줄 수 없다"고 말했다.
pch8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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