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13분 현재 전 거래일 종가(1,188.0원)보다 5.1원 오른 1,193.1원을 나타냈다.
달러당 5.3원 오른 1,193.3원에 거래를 시작해 1,193원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미국과 중국 간 무역협상이 다시 난기류에 빠졌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무역협상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 중국 측 실무협상단은 예정됐던 미국 농가 방문을 갑자기 취소하고 조기 귀국했다.
애초 이번 협상에서 '빅딜' 전 단계인 '스몰딜' 도출을 위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지만, 별다른 성과 없이 마무리된 것으로 전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과 부분적인 합의가 아닌 완전한 합의를 원한다. 대선 이전에 합의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다시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미중 협상 불확실성 속에서도 월말을 맞아 수출업체의 달러화 매도(네고) 물량이 늘고, 원/달러 환율 1,200원 진입을 앞두고 당국의 개입을 강화하는 분위기는 환율 상승을 제약하는 요인이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미중 긴장 재점화 속 외환 환율과 증시 외국인 대응에 따라 원/달러 환율은 1,190원대 초중반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108.28원으로,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1,101.27원)보다 7.01원 올랐다.
nomad@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