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룩셈부르크=AP/뉴시스】장 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이 브렉시트 합의 가능성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면서 19일(현지시간) 파운드 가치가 급등했다. 사진은 지난 16일 룩셈부르크에서 융커 위원장(오른쪽)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악수하는 모습. 2019.09.20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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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시한인 다음달 31일을 한갈 가량 앞둔 가운데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EU 정상들이 유엔총회에서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어서 관심이 모아진다.
20일(현지시간) BBC와 가디언 등에 따르면 존슨 총리와 도날드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유엔총회가 열리는 미국 뉴욕에서 오는 23일 만나 브렉시트 이후 영국과 아일랜드 국경 문제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존슨 총리는 이번 유엔총회 기간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리오 버라드커 아일랜드 총리 등과도 회동할 예정이다. 인디펜던트는 뉴욕에서 브렉시트 돌파구가 마련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되나 최대 현안인 백스톱 문제와 관련해 추가 제안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한 영국 관리는 인디펜던트에 "이번 방문은 총리가 브렉시트와 관련해 우리의 생각은 무엇인지 (EU 정상들과) 지도부 차원의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기회"라고 설명했다.
백스톱이란 영국이 EU를 탈퇴한 후 아일랜드와 북아일랜드의 국경이 강화(하드보더·hard border)되는 것을 막기 위해 고안한 조항이다. 양측의 자유로운 왕래와 통관을 보장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영국 전체를 EU 관세 동맹에 잔류시키는 것을 골자로 한다.
테리사 메이 전 총리가 EU와 협상을 통해 만든 이 조항에 대해 존슨 총리는 "영국의 경제 주권을 침해한다"며 반대하고 있다. 문제는 삭제된 백스톱에 대한 대안을 존슨 행정부가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존슨 총리는 북아일랜드를 포함해 아일랜드섬 전체를 농식품 공동구역으로 설정하는 등 백스톱 조항 대안을 EU에 공식 전달했지만 아일랜드를 비롯한 EU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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