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봉기 기자] 국내 양돈업계에 큰 충격을 줄 것이라 우려되던 일이 결국 벌어지고 말았다. 지난 16일 경기도 파주 소재 돼지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이 확인된 데 이어 이튿날 경기도 연천에서 2번째로 발병이 확인됐다. 20일 파주의 돼지 농장 2곳에서 추가로 의심 신고까지 접수됐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의 발병에 따라 향후 돼지고기와 쇠고기의 가격은 오름세를 기록할 전망이다.
2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이번 주 돼지고기 소매가격은 지난주보다 1.3% 증가한 100g 당 2047원으로 기록됐다. 소매거래의 경우 주 중에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영향이 직접 미치지 않아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다. 그러나 향후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의 영향으로 산지 도매거래 가격이 급상승하면서 향후 오름세를 보일 전망이다.
한우 등심 역시 이달 들어 도축 마릿수가 감소해 출하물량이 줄어 가격 오름세가 전망된다. 여기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쇠고기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더욱더 가파른 상승세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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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돼지고기 및 쇠고기 가격의 오름세가 전망되며 주말 동안 중·대형 유통업체의 할인행사는 가격 급등 전 좋은 구매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이마트는 돼지 앞다릿살 100g당 1500원에, 롯데마트는 대패 삼겹살 800g당 1만4900원에, 홈플러스는 멕시코산 삼겹살 100g당 1040원에 판매한다. 이마트 에브리데이에서는 냉장 삼겹살 600g을 1만2600원에, 롯데슈퍼에서 국내산 삼겹살을 400g당 7960원에,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에서 멕시코산 삼겹살을 100g당 1030원에 판다. 할인행사 내용은 지역·점포별로 상품과 가격 및 기간이 다소 다를 수 있다.
김봉기 기자 superch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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