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이 지사님, 고맙다. 안 그래도 심경이 복잡하실 텐데 저까지 번거롭게 해 드린 것 같다”고 적었다.
김 지사는 “드루킹은 이번 증인신문 과정에서 이것 말고도 황당한 얘기들을 많이 쏟아내 다들 어이없어 하는 분위기였다”며 “특히 지사님 관련 내용이 나올 때는 하도 황당해 재판정이 웃음바다가 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따로 대응도 하지 않았다. 그래도 지사님께서 이렇게 정리해주시니 한결 마음이 놓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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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지사는 “세상 일이란 게 끝날 때까지는 끝이 아님을 새삼 많이 느낀다”며 “지사님도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 얻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근 이 지사는 항소심에서 당선 무효형을 선고받고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있다.
김 지사는 마지막으로 “문자 메시지와 전화로도 따뜻한 격려와 응원 보내주신 데 대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드루킹은 지난 19일 서울고법에서 열린 김 지사의 항소심 속행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2017년 12월 김 지사와 만났을 때 지방선거까지 댓글 조작을 돕는 문제를 이야기하는 과정에서 “김 지사가 ‘경기도지사 이야기하면서 야당(자유한국당)이 가져가도 되지 않으냐, 이재명 떨궈도 되지 않으냐. 전해철 표 모아서 남경필 밀겠다’고 이야기했다”고 진술했다. 이에 이 지사는 “누구보다 김 지사의 인품을 잘 아는데 그럴 리 만무하다”고 말했다고 이 지사 측이 전했다.
김지환 기자 bald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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