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 20일 오후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7호 태풍 타파,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대응상황 점검회의에서 참석자들이 이낙연 총리의 모두발언을 듣고 있다. 2019.9.20/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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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제17호 태풍 '타파'가 북상하면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방역전선에 구멍이 생길 우려가 커졌다. 강한 바람과 폭우가 예상되면서 소독활동이 어려워진데다 일부 시설 피해도 예상되기 때문이다.
21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중형급 태풍인 제13호 타파는 폭우와 강풍을 동반하면서 오는 23일까지 우리나라 전역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농식품부는 이에 따라 비와 바람 피해를 줄이기 위해 현장 축사의 시설 울타리나 지붕 등에 대한 사전 점검을 독려하고 있다. 특히 ASF차단을 위해 그동안 축사 주변에 살포한 생석회와 소독약이 비에 쓸려나갈 수 있다고 보고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농식품부 박병홍 식품산업정책실장은 "바이러스 확산 차단을 위해서는 소독과 생석회 살포 등이 중요하기 떄문에 태풍이 지나가는대로 즉시 소독 등 대대적인 방역활동을 재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폭우로 매몰지에서 침출수가 유출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태풍이 빠져나가는 즉시 축사를 환기하고 분뇨를 수시로 비워야 한다"며 "침수피해가 발생한 축사는 신속히 물을 빼고, 가축들도 깨끗한 물에 씻겨 소독해야 수인성 질병 등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세종=정혁수 기자 hyeoksoo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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