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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불법촬영 등 젠더 폭력

구청 화장실서 동료 몰카 찍은 공무원…예전 동영상도 나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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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화장실 몰카(CG)
[연합뉴스TV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연합뉴스) 홍현기 기자 = 인천 부평구청 공무원이 남자 화장실에서 동료 공무원의 모습을 몰래 촬영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0일 인천 삼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54분께 인천시 부평구 소속 20대 공무원 A씨가 부평구청 남자 화장실에서 스마트폰으로 동료 공무원 B씨를 몰래 촬영했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B씨는 당일 오후 2시께 A씨가 화장실에서 자신을 촬영하는 것을 발견하고 부평구 해당 부서를 통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파악됐다.

B씨는 경찰에서 "A씨가 대변기 위에 올라가 칸막이 너머로 스마트폰으로 몰래 촬영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신고 직후 A씨로부터 스마트폰을 임의 제출받아 확인한 결과 예전에 B씨를 촬영한 동영상 2건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B씨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과 함께 A씨가 당일 촬영한 동영상 1건을 포함해 7∼8개 동영상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A씨의 스마트폰을 디지털포렌식으로 복구해 그가 삭제한 사진이나 동영상이 있는지를 확인할 계획이다.

경찰은 A씨 스마트폰에서 신고 당일 B씨를 촬영한 사진이나 동영상은 확인하지 못했다.

디지털포렌식 분석 결과를 토대로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A씨를 입건할지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몰래카메라 촬영에 대해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고 있다"며 "디지털포렌식 분석 결과를 토대로 A씨를 불러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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