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 대형마트 정육매장에서 한 관계자가 돼지고기를 진열하고 있다. /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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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사협회 국민건강보호위원회는 최근 국내 일부 양돈가에서 발생하고 있는 아프리카돼지열병과 관련해 "사람에게는 무해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20일 의협에 따르면 아프리카돼지열병을 일으키는 아프리카 돼지열병바이러스(ASFV)는 아스파바이러스과(Asfarviridae), 아스피바이러스속(Asfivirus)에 속하는 바이러스로 멧돼지를 포함한 돼지과 동물들만 감염된다.
해당 바이러스는 감염된 돼지와 직접적인 접촉을 통해 일어나거나 감염된 진드기를 통해 전파된다. 고병원성 아프리카 돼지열병에 감염된 돼지의 치사율은 100%로 '돼지 흑사병'이라고도 불린다.
다만 해당 바이러스가 사람으로 전파돼 감염된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 국제수역사무국(OIE)에서도 사람으로의 전파 위험성은 없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의협은 "해당 바이러스는 열에 취약해 75도 이상으로 수초만 가열해도 사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사람에게는 무해하나 돼지에게는 치명적인 바이러스"라고 했다. 이어 "돼지고기나 부산물의 잔반 등을 통해서 다른 지역의 돼지농가로 전파되기 때문에 해외에서 돼지고기로 만든 육가공품을 반입해서는 안된다”고 당부했다.
민승기 기자 a1382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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