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장·축산기술연구소·도축장…이동 통제·정밀진단검사 실시
발생농장 출입차량 다녀간 김천·예천 농장은 이동통제 해제
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 방역 |
(안동=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한 경기 연천 농장이 돼지를 출하한 도축장에 출입한 차량이 경북 농장 2곳과 축산기술연구소 등 7곳을 다녀간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17일 ASF 판정을 받은 연천 농장이 발생 이전 3주 사이 돼지를 출하한 경기와 인천의 도축장 3곳을 드나든 차량이 도내 돼지농장 2곳과 축산기술연구소, 도축장 4곳도 들렀다.
이에 따라 도는 영천과 상주 농장 2곳에 대해 오는 24일과 29일까지 각각 이동을 제한하고 소독을 강화하고 있다.
영주 축산기술연구소는 다음 달 7일까지 이동을 통제했다.
돼지 2천여마리를 키우는 영천 농장에는 인천의 도축장을 출입한 차량이 지난 3일 들러 새끼 돼지를 싣고 용인으로 출하했으며 돼지 4천500여마리를 사육하는 상주 농장에는 지난 8일 새끼 돼지를 출하하기 위해 차량이 왔으나 크기가 작아 빈 차로 나간 것으로 확인됐다.
축산기술연구소에는 경기 도축장 출입차량이 연천 농장 ASF 발생 하루 전인 16일 영종도 검역 계류장에서 덴마크에서 수입한 종돈 17마리를 싣고 들어왔다.
축산기술연구소는 경북형 한우 보증씨수소 개발과 암소 검정사업, 한우 육종·개량, 우량 종축, 돼지 인공수정용 정액 생산·공급 등 가축 개량과 우수 종축 보급을 하는 곳으로 돼지 212마리와 우량 한우 등을 키우고 있다.
이곳에서는 2011년 구제역이 발생해 돼지와 소를 살처분하기도 했다.
도는 농장 2곳과 축산기술연구소의 돼지에 대해 정밀진단검사에 들어갔으며 결과는 이날 중 나올 예정이다.
임상예찰에서는 현재 별다른 이상이 없다고 도는 설명했다.
경기와 인천의 도축장을 드나든 차량이 다녀간 군위·고령·영천·안동 도축장 4곳도 소독을 강화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도축장 특성상 오염이 심해 발생 농장이 돼지를 출하한 도축장을 드나든 차량이 다녀간 도내 7곳에 대해 소독을 강화하고 정밀진단검사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경기 연천 농장 출입차량이 다녀간 칠곡, 김천, 예천 3곳의 돼지는 지난 19일 정밀진단검사에서 모두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돼지 2천700여마리를 키우는 칠곡 농장에는 ASF가 확진된 연천 농장을 지난 2일 출입한 축산 차량이 일주일 뒤 다녀갔다.
도는 정밀검사에서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왔으나 해당 농장의 돼지와 차량 등 이동을 이말 말까지 계속 통제하기로 했다.
또 연천 농장 출입 차량이 지난달 28일 다녀간 김천과 예천 농장 2곳은 정밀진단검사에서 모두 음성으로 나오고 차량이 다녀간 지 3주가 지나 이동 통제를 해제했다.
haru@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