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생민 / 사진=민선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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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안태현 기자] 방송인 김생민 측이 팟캐스트 방송 재개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20일 본지의 단독 보도로 미투 가해자로 자숙의 시간을 가지던 김생민이 최근 팟캐스트 ‘영화 들려주는 김생민입니다’를 통해 활동을 재개했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앞서 김생민은 지난해 4월, 2008년 한 방송사 스태프였던 A씨가 프로그램 회식자리에서 김생민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주장이 등장하면서 미투 가해자로 지목된 바 있다.
이에 김생민은 “10년 전, 출연 중이었던 프로그램의 회식 자리에서 잘못된 행동을 했습니다. 너무 많이 늦었다는 것을 알지만 그 분을 직접 만나 뵙고 과거 부끄럽고, 부족했던 제 자신의 행동에 대해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죄 드렸습니다”고 성추행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혔고, “저의 부족한 행동으로 인해 상처 받으셨을 그 분을 생각하면 너무 마음이 무겁고 죄송한 마음뿐 입니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깊이 사과 드립니다”라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당시 KBS2 ‘연예가중계’, ‘김생민의 영수증’을 비롯해 MBC ‘전지적 참견 시점’, ‘출발!비디오 여행’, SBS ‘TV 동물농장’, 'tvN ‘짠내투어’, MBN ‘오늘 쉴래요?’, MTN ‘김생민의 비즈정보쇼’, YTN ‘원 포인트 생활상식’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데뷔 27년만에 첫 전성기를 맞았던 김생민은 그렇게 모든 프로그램에서 자진하차를 해야만 했다.
방송인 김생민 / 사진=헤럴드POP DB |
그렇게 미투 논란 후 약 1년 5개월의 시간이 지난 시점에서 팟캐스트 방송을 재개한 김생민. 그는 방송 오프닝에서 요즘 저희 동네에서는 (저를) 돌생민이라고 한다. 돌아온 생민. 그 외의 의미는 각자 마음속에 있는 거니까요 우리가 그걸 밖으로 얘기할 필요는 없겠죠. 잘지내고 계시죠 어디서 저와 함께 이 방송을 들으시던 간에 행복하시고 보고싶습니다“라며 ”정신이 아니에요 미안합니다. 약간은 이해하실수도 있으시겠죠. 저 혼자 영화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잘할 수 있을까요“라는 인사말을 남기기도.
허나 방송에서 김생민은 미투 논란에 대해 직접적인 언급은 피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렇게 팟캐스트 방송을 재개한 것에 대해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지던 시기, 김생민의 소속사 SM C&C 측은 이날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현재 김생민이 운영중인 팟캐스트는 공식적인 방송 복귀를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소속사 측은 “다만 팟캐스트를 오픈하게 된 만큼, 처음 일을 시작했을 때의 초심을 담아 조심스럽게 콘텐츠를 만들어 보려 합니다”며 “이는 영화를 사랑하고 오랜 시간 관련 일에 종사했던 한 개인의 지극히 사적인 활동으로 받아들여 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라고 해명하기도. 덧붙여 소속사는 “아껴주셨던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렸던 점에 대해서는 늘 죄송한 마음을 안고 생활하고 있습니다. 죄송합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라고 거듭 사과의 뜻을 전했다.
사적인 방송재개라고 하지만 ‘미투’ 논란에 대해 여전히 싸늘한 시선이 남아있는 상황. 과연 김생민에 대해 대중들이 또 어떤 반응을 보일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하 김생민 측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방송인 김생민의 소속사 SM C&C 입니다.
언론을 통해 보도된 김생민의 팟캐스트 '영화 들려주는 김생민 입니다' 관련 안내 드립니다.
현재 김생민이 운영중인 팟캐스트는 공식적인 방송 복귀를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팟캐스트를 오픈하게 된 만큼, 처음 일을 시작했을 때의 초심을 담아 조심스럽게 콘텐츠를 만들어 보려 합니다. 이는 영화를 사랑하고 오랜 시간 관련 일에 종사했던 한 개인의 지극히 사적인 활동으로 받아들여 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아껴주셨던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렸던 점에 대해서는 늘 죄송한 마음을 안고 생활하고 있습니다.
죄송합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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