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열린 아시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19 상하이’에 마련된 화웨이 전시장.(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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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미·중 무역전쟁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가 국제사이버보안기구에서 잠정 퇴출 당했다.
19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세계 최대 보안사고 대응협의체인 국제침해사고대응팀협의회(FIRST)는 최근 화웨이를 협의회에서 퇴출키로 결정했다. FIRST 측은 “다각도로 검토와 논의를 거친 끝에 화웨이의 회원 자격을 정지했다”고 밝혔으며, 미국 정부의 화웨이 거래 제한 조치가 직접적 배경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FIRST는 이번 화웨이 퇴출 결정은 임시 조치로, 현재 화웨이의 회원 복귀를 위해 미국 정부와 협의 중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다만 회원에 정상 복귀하기 전까지 화웨이의 피해는 불가피해 보인다. WSJ는 “이번 조치로 화웨이는 소프트웨어 보안 문제를 빠르게 확인하고 수정하는 데 제약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화웨이는 이번 결정과 관련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한편 FIRST는 전세계 사이버보안 강화를 위해 1990년 민간 보안 사고대응팀이 모여 출범한 국제기구다. 시스코시스템즈를 비롯지멘스, 히타치, 주니퍼 네트웍스 등 글로벌 기업들의 대표들이 이사로 소속돼 있다. 민간기업들은 물론 미국 국토안보부(DHS) 사이버보안 담당 부서와 영국 정부통신본부(GCHQ) 산하 국립사이버안보센터(NCSC) 등 정부기관과 대학교 등도 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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