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 재정·인력 지원 바로 하라"
ASF 발생 지역에 대한 특별교부세 집행 여부·군부대 병력 지원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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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세희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는 19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행정안전부는 바로바로 특별교부세를 집행하라"고 지시했다.
이석우 국무총리실 공보실장은 이날 이메일 브리핑에서 이 총리가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에 마련된 아프리카돼지열병 중앙사고수습본부 상황실을 방문해 이 같이 말했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또 "거리낌 없이 그때그때 필요한 재정 지원이나 인력 지원 요청을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부는 지난 17일 ASF가 발생하자 농식품부 방역대책상황실을 중앙사고수습본부로 전환해 운영하고 있다.
이 총리는 김현수 농식품부 장관, 이재욱 차관, 박병홍 식품산업정책실장 등으로부터 설명을 듣고 대비태세를 점검했다. 또 농식품부 관계자와 중앙사고 수습본부에 나와 24시간 비상근무를 하고 있는 5개 부처의 공조 태세도 확인했다.
이외에도 ▲ASF 발생 지역에 대한 특별교부세 집행 여부 ▲군부대 병력 지원 ▲7월 이후 불법 수입 및 도축 유통축산물의 신규 유입 차단 등을 점검했다.
그는 식약처 관계자에게 국내로 불법 반입된 축산물 현황을 보고받은 후 "7월 이후 반입이 전혀 없었고, 그전에 반입된 이미 다 없앴다"면서 "불법 반입된 축산물은 ASF 바이러스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ASF가 발생한 뒤 퇴치하는 데 35년이 걸린 국가도 있는 반면 몽골의 경우는 1개월에 퇴치한 선례도 있다"면서 "총력을 집중해 1개월 안에 이를 퇴치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장관은 "농장주들이 전과 달리 방역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다"면서 "지시한 상황들의 이행 여부를 매일 저녁에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ASF 철통 차단을 위해 방역·접경·전국 등 3개 지역으로 구분해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점 관리 지역은 파주·연천·김포·포천·동두천·철원 등 6곳이다.
장세희 기자 jangsa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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