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17일 강원 철원군 비무장지대 일원에서 열린 외국인 학생과 함께하는 철원 DMZ 평화의길 걷기 행사에 참석해 학생들과 함께 길을 걷고 있다. 2019.09.17.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photo@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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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파주와 연천에서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으로 인해 민간에 개방됐던 비무장지대(DMZ) ‘평화의 길’ 파주·철원 구간이 19일부터 잠정 중단된다.
고성 구간은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지역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어 정상적으로 운영하지만 앞으로 진행되는 상황을 지켜보며 중단 여부를 판단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날 통일부·국방부 등 관계부처 합동 보도자료를 통해 “파주와 연천에서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에 신속하게 대처하고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한 범정부적 노력의 일환”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현재 ASF 중점관리지역으로 지정된 파주와 철원에서는 ASF가 다른 지역으로 확산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방역 활동을 집중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정부는 “DMZ 평화의 길 운영 중단이라는 선제적 조치를 하기로 결정했다”며 “이번 조치는 아프리카돼지열병에 대한 상황이 진정될 때까지 유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파주 구간은 비무장지대 철거 감시초소(GP) 조경 정비를 위해 16일부터 이달 말까지 운영을 중단한다. 철원 구간은 이날 이후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예약 신청 접수와 당첨자 선정을 보류한다. 이미 선정된 338명에게는 전화와 문자메시지로 중단 사실을 알릴 예정이다.
정부는 “DMZ 평화의 길 운영 중단은 ASF 발생 상황을 조기에 종식하기 위한 조치”라며 “국민들께 이해해 주시길 부탁드리며, 방역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시기를 요청드린다”고 했다.
최태범 기자 bum_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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