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축장 향하는 돼지 운반차량 |
(서울=연합뉴스) 곽민서 기자 = SK증권[001510]은 19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추가로 확산하면 국내 돈육 공급 차질이 장기간 이어지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혁진 연구원은 "돼지를 원종돈(씨돼지)에서 비육돈(소비자용)까지 기르는 데는 약 3년이 소요된다"며 "이번 아프리카돼지열병의 확산 정도가 심각할 경우 이로 인한 공급 차질을 해소하려면 상당한 기간이 걸릴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에 따라 국내 돈육 가격은 더욱 상승하게 될 것"이라며 "현재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창궐한 중국은 9월 돈육 가격이 작년 동기보다 50%가량 올랐고 국내에서도 2011년 당시 구제역으로 국내 돈육 가격이 1㎏당 4∼5천원대에서 8천원대까지 상승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돈가가 오르면 양돈 기업들의 수익성이 개선되고 돼지에 대한 대체 수요로 육계 가격도 함께 오르면서 양계 관련 기업 역시 수혜를 보겠지만, 닭의 경우 돼지와 비교해 생산 주기가 짧기 때문에 육계 가격 상승은 단기간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mskw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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