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청 |
(김포=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경기도 김포시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사태가 마무리될 때까지 시민이 모이는 모든 행사를 취소한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김포시는 이달 26일 예정된 김포도시철도 개통식도 취소하기로 했다.
김포시는 관내 양돈농장의 아픔을 함께하고 ASF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김포에는 현재 ASF가 발생한 파주 양돈농장과 10∼20㎞ 떨어진 거리에 양돈농장 20곳이 있으며 돼지 3만6천두를 사육하고 있다.
김포시는 ASF 확진 발표 전날부터 관내 돼지의 반출을 금지하고 거점소독소 1곳과 축산차량 통제소 2곳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이날에는 관내 양돈농장 20곳에 모두 통제초소를 설치하고 일대를 소독하는 등 방역을 강화했다.
정하영 김포시장은 "ASF는 폐사율이 최대 100%에 이르는 치명적인 전염병인 데다 치료 약이 없어 확산을 막지 못하면 국가적 재앙이 된다"며 "시민들도 체육대회 등 민간행사를 자제하거나 연기해 시의 방역 행정에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tomato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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