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정부 대변인 "백색국가 제외, 충분한 설명도 없이… 매우 유감"

17일 자정 기해 한국 화이트리스트에서 일본 제외 / 스가 요시히데 "설명 촉구할 것"

스가 요시히데 일 관방장관. 도쿄 EPA=연합뉴스

18일 0시(17일 자정)를 기해 일본이 한국의 수출 심사 우대국(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에서 제외된 가운데 일본 정부가 ‘매우 유감’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이날 가진 정례 기자회견에서 “일본 정부는 한국 정부가 지난달 발표한 제도 변경에 대해 지금까지 그 근거와 상세 내용을 문의해왔다”면서 “하지만 한국 정부의 충분한 설명은 없었다”고 논평했다.

그는 이어 “한국의 관계 당국에 지속적으로 국제사회에 대한 설명 책임을 충분히 다하도록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발효된 개정 전략물자 수출입고시는 한국 기업들이 일본에 군사적 용도로 쓸 수 있는 전략물자를 수출할 때 적용해온 우대 혜택을 사실상 철회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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