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평화상 시상식서 '한반도 정세와 접경지역의 평화지대화' 특강
특강을 하는 문정인 특보 |
(양구=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는 18일 한미동맹과 남북관계의 상쇄 구조를 극복하고 편가름의 외교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밝혔다.
문 특보는 이날 강원 양구군 KCP호텔에서 열린 제15회 DMZ 평화상 시상식에서 '급변하는 한반도 정세와 접경지역의 평화지대화'를 주제로 특강 하면서 남북관계 개선에 일차적인 역점을 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 특보는 "한반도 정세가 북한의 핵실험과 미국의 군사 대응 가능성,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를 둘러싼 한중 갈등 등으로 2017년 위기를 맞았다"며 "이듬해 평창동계올림픽을 시작으로 판문점 선언,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평양 정상회담이 펼쳐지면서 극적 반전의 기회를 가졌다"고 설명했다.
다만 "현재 남북 간 대화 채널이 희미해지고, 북한이 한미 군사연습, 첨단 무기 도입 등을 비판하면서 남북 관계가 풀리지 않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한일 관계 악화와 미중 패권 경쟁이 한반도 안보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접경지역의 평화지대화를 위한 방안으로 산불·병해충·전염병 등 위기 관리체계 확립과 비무장지대(DMZ)의 생태 평화 공원화, 금강산 관광 등 교류 협력 구체화, 통일경제특구 조성, 강원도의 평화특별자치도 지정 등을 제시했다.
한편 문 특보는 이날 시상식에서 한반도 평화와 북핵 문제의 외교적 해결에 앞장선 공로로 특별상을 받았다.
특강하는 문정인 특보 |
yangd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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