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생 농장과 역학관계 농장 3곳 정밀검사…도축장 출하 돼지 무작위 검사
'아프리카돼지열병 유입을 막아라' |
(안동=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경기도 파주에 이어 연천에서도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해 확산 기미를 보이자 경북도가 도내 유입을 막기 위해 돼지 반입과 반출을 3주간 금지하기로 했다.
경북도는 18일 가축 방역심의회를 열고 ASF를 차단하기 위해 정부 대책보다 강한 대응책을 시행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경기와 인천 이외 다른 시·도의 돼지와 분뇨의 도내 반입을 19일부터 3주간 금지하기로 결정했다.
경기는 ASF가 발생했고 인천은 한 도축장에서 파주 발생 농장 소유주의 다른 농장 돼지가 출하돼 2주간 반출이 금지된 상태다.
도내 돼지와 분뇨도 같은 기간 다른 시·도로 반출하지 못하도록 했다.
도는 아프리카돼지열병 추가 발생 확률이 높은 상황에서 가축과 사료 차량 이동에 따른 감염 가능성을 미리 차단하는 차원에서 내린 조치라고 설명했다.
또 연천 발생 농장과 차량 이동으로 역학관계에 있는 칠곡, 김천, 예천 농장 3곳의 돼지는 정밀검사를 하기로 했다.
앞으로 3주간 도내 도축장에 출하되는 도내 생산 돼지도 무작위로 정밀검사를 하고 이 기간 검사에서 빠진 농장은 이후 추가 검사를 할 방침이다.
연천 발생 농장과 역학관계인 농장 3곳의 돼지는 현재까지 임상 예찰에서 별다른 이상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3주간 돼지 반출과 반입 금지로 일부 양돈농가의 불만이 예상된다"며 "추이를 지켜보면서 유연하게 대처해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har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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