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보위원회 관계자는 17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서훈 국정원장이 이번 주 미국에 갔다"며 "이 때문에 당초에는 오늘 정보위 전체회의를 열어 국정원 예산안 결산을 심의하기로 했지만 일정이 미뤄졌다"고 말했다.
서 원장은 정보위원들에게 방미 배경을 설명하지 않았지만, 문재인 대통령의 유엔총회 참석과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 측과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북미대화 재개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한미 정상이 만나 북한 비핵화를 포함한 한반도 평화 의제를 조율하기 위해 미국을 찾은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북미는 늦어도 다음 달에는 비핵화 실무협상을 열어 지난 2월 하노이에서 열린 북미 정상회담 이후 사실상 중단된 대화를 재개하기로 한 상황이다.
무엇보다 이번 실무협상은 제3차 북미 정상회담을 위한 사전 작업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서훈 국가정보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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