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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16 (일)

이슈 정치계 막말과 단식

'단식농성' 이학재 "구태정치? 文도 과거에 단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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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cbs라디오 출연해 발언

"민생 외치는 민주당, 늘 하는 수법"

"문재인·김대중 단식은 민심 내팽겨치려 한 것인가"

이데일리

이학재 자유한국당 의원이 16일 오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사퇴를 요구하며 단식투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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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겨레 기자]조국 법무부 장관 해임과 문재인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하며 3일째 단식 농성 중인 이학재 자유한국당 의원이 17일 구태 정치 투쟁방식이라는 비판에 “문재인 대통령도 과거에 단식하지 않았냐”며 “(더불어민주당이)단식과 삭발을 폄훼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도 조 장관 해임을 요구하며 청와대 앞에서 삭발했다.

이학재 의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뉴스쇼’에 출연해 “(제 1야당의 삭발이)여권에서는 너무 큰 충격이기 때문에 폄훼하려는 것”이라며 “(민주당이) 늘 하는 수법이 민생인데 그렇다면 과거 문재인 대통령과 김대중 대통령이 단식했던 것은 민심을 내팽겨쳐도 좋다는 차원에서 한 건 아니지 않나”고 반문했다.

이 의원은 “공정과 정의를 바로 세우면 민생도 돌볼 수 있다”며 “단식과 삭발을 폄훼하려 하지 말고 무엇이 잘못됐는지를 보고 바로잡으려 하는 것이 책임 있는 여당과 청와대의 자세”라고 지적했다. 그는 “검찰 개혁을 조국만 할 수 있느냐”며 “이건 오히려 검찰 수사를 방해하려고 또 그것을 확산시키지 않도록 조국을 보호하려고 하는 주장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아울러 “국민이 ‘조국 아웃, 문재인 대통령 사과’ 등과 관련해 저희와 공감하는 부분이 많아졌다”며 “조국이 잘못 (임명)된 것에 대해서 한국당이 철저히 대응하고 있구나, 민생을 살피고 있다고 판단하면 저희를 지지하지 않겠나”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조국의 사퇴와 문재인 대통령의 사과 관철을 위해서 제가 할 수 있는 한 끝까지 (단식)할 것”이라며 “삭발이 릴레이로 이어질지 아니면 또 다른 형태로 될지는 모르겠지만 훨씬 더 강경한 그런 싸움이 전개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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