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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7 (금)

박근혜 전 대통령 8시 30분 어깨수술 시작…경찰력 230명 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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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3~4시간 소요 예정…3달간 입원해 재활치료

지지자들 침묵 시위 대비 서울지방경찰청 기동대 투입

헤럴드경제

국정농단 사건으로 2년 5개월째 구속 수감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이 16일 어깨 부위 수술을 받기 위해 서울성모병원으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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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정세희 기자] 박근혜 (67)전 대통령의 어깨 수술이 17일 오전 8시 30분께 시작됐다. 수술은 3~4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며 이후 박 전 대통령은 약 3달간 병원 VIP병동에서 입원을 할 예정이다. 수술이 진행되는 서울 반포동 서울성모병원은 현재 경찰 50여명이 배치되는 등 철통 경비태세를 갖췄다.

서울성모병원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의 어깨 부위 수술이 이날 오전 8시 30분부터 시작됐다. 박 전 대통령은 어깨 관절 부위를 덮고 있는 근육인 회전근개가 파열돼 왼쪽 팔을 거의 사용하지 못하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통령은 전날 오전 10시28분께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서울성모병원으로 이송돼 입원 수속을 밟았다.

병원 측은 수술 이후 재활을 마치고 회복될 때까지 3개월가량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수술 이후 박 대통령은 현재 머물고 있는 21층 VIP병동에서 재활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박 전 대통령의 입원 소식이 알려지자 경찰은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기동대를 배치했다. 현재는 서울지방경찰청 소속 기동대 2개 기동대 소속 50명이 투입된 상태다. 오후 6시 이후부터는 박근혜 지지자들의 집회를 대비해 2개 기동대와 의경 1개중대, 여경2개팀 등 230여명을 투입한다. 석방운동본부 등은 이날 7시께 성모병원 정문 우측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쾌유 기원 침묵 집회’를 열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자들의 충돌등이 우려돼 어제부터 교대 근무를 하고 있다”며 “아직까지 큰 충돌이나 돌발상황은 없었다”고 전했다.

앞서 박 전 대통령은 국정농단 사건 상고심의 구속 기간이 만료된 올해 4월과 이달 초 두 차례에 걸쳐 검찰에 형집행정지 신청을 했으나 모두 불허됐다. 법무부는 두 번째 형집행정지 신청이 불허된 지 이틀 만인 지난 11일 어깨 수술을 위해 입원을 결정했다.

박 전 대통령은 옛 새누리당 공천에 개입한 혐의로 징역 2년이 확정된 기결수 신분이다. 이와 별개로 재판이 진행된 국정농단 사건은 2심에서 징역 25년에 벌금 200억원을 선고받았으나 지난달 대법원이 사건을 파기환송해 서울고법에서 다시 재판을 받고 있다.

sa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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