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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유망주' 외데가르드 "지금 여기가 편하다. 즐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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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출처 | 외데가르드 SNS


[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특급 유망주로 평가받으며 레알 마드리드로 향했던 마르틴 외데가르드(20·레알 소시에다드)가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지 않았다.

16일(현지시간)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는 지난 2015년 레알 마드리에 영입된 뒤 끝없는 임대 생활 중인 외데가르드와의 인터뷰 내용을 보도했다.

외데가르드는 현재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뛰고 있다. 불과 몇단 전까지만 해도 네덜란드 비테세에서 뛰었던 그는 2015년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한 뒤 B팀(2군)인 카스티야를 벗어난 2017년부터 임대생 신분으로 여기저기를 떠돌고 있다. 아직 약관의 나이인 그가 첫 임대 생활을 한 건 네덜란드 헤렌벤이었다. 거의 1년 단위로 팀을 옮겨 현재 레알 소시에다드에 자리잡았다.

레알 마드리드와 외데가르드의 계약은 오는 2022년까지다. 외데가르드는 “지난 시즌 끝에 레알로 돌아가는 것이 내게 좋은 게 아닌 것을 나도 느꼈다. 어린 선수들에게는 지금 이 순간 경기에 나서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내 생각엔 레알에서 경기에 나서는 건 정말 어렵다”며 “그곳에는 좋은 선수들이 많고 경쟁 또한 엄청나다. 나를 임대 보낸 이유를 나도 인정한다”고 말했다.

경쟁에서 밀렸다고 좌절하진 않았다. 외데가르드는 현재 위치에서 압박받지 않고 있다. 그는 “나는 여기서 즐기고 있다. 여기서 잘하면 된다. 그래서 나는 매우 행복하다. 안정적이고 편안하다. 이건 모든 일을 쉽게 만든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외데가르드가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는 걸 포기한 건 아니었다. 그는 “내 목표는 여전히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는 것”이라며 “그들이 왜 나와 계약했겠는가. 언제가 그곳에서 뛰길 원한다. 내 생각엔 지난 2년간 선수로서 발전했다. 성숙하고 강해졌다”고 밝혔다.
puri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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