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F상황실 확대하고 지방재해대책본부 가동…거점소독소 기존 13개 외 추가 설치키로
'출입 금지' |
(청주=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 경기도 파주에서 17일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병하면서 인접한 충북도에도 비상이 걸렸다.
충북도는 이날 위기 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기존에 운영 중이던 ASF상황실을 확대하는 한편 지방재해대책본부를 가동하기로 했다.
도내에는 378개 농가가 64만 마리의 돼지를 사육하고 있다. 전국 사육두수(1천133만 마리)의 5.7%로 적지 않은 규모이다.
파주 발병 농가와 역학 관계가 있는 농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도는 차량 이동제한 및 임상관찰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날 오전 6시 30분을 기해 48시간 동안 전국의 가축 이동 중지 명령이 내려짐에 따라 농가들의 준수 여부를 점검한다.
축산농가 모임을 전면 금지하는 한편 농장 및 도축장 등에 대해 일제소독도 강화한다.
현재 운영 중인 거점소독소 13곳 외에 옥천군 등에 소독소를 추가 설치하기로 했다.
충북도 관계자는 "발병 지역과는 거리가 있지만 예방 및 차단 방역을 강화하는 등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돼지 흑사병'으로 불리기도 하는 ASF는 사람에게는 전염되지 않지만, 돼지는 한번 감염되면 폐사하는 치명적인 병으로 아직 백신이나 치료 약이 개발되지 않았다.
jeonch@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