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우리·하나은행의 DLS(파생결합증권) 불완전 판매 정황에 대해 10월까지 추가 검사에 나서겠다고 16일 밝혔다.
금감원은 지난달 23일까지 해당 은행들에 대한 1차 검사를 통해 DLS가 기초 자산으로 삼은 독일·영국 등 국가의 금리가 하락했음에도 은행들이 불완전 판매를 했을 가능성에 대해 집중 조사를 했다. 금감원은 1차 검사 과정에서 이 은행들이 관련 법령·내규를 어겨가며 무리하게 상품을 파는 등 내부 통제에 문제가 있었다는 정황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2차 검사에선 해당 은행들의 제재 수위를 확정하기 위해 사실 확인 조사를 이어가기로 했다. 금감원은 불완전 판매 검사와 함께 분쟁 조정 절차도 진행한다. 실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배상 비율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분쟁조정위원회 상정까지 통상 3개월이 소요되지만 금감원은 이 기간을 최대한 단축한다는 계획이다.
최형석 기자(cogito@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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