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잠실,박준형 기자]6회초 1사 키움 박병호가 솔로홈런을 날리고 베이스를 돌고 있다. 시즌 33호 홈런. / soul1014@osen.co.kr |
[OSEN=잠실, 이종서 기자] 리그 최고 투수와 최고 타자의 만남. 승자는 타자였다.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는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팀 간 16차전 맞대결을 펼쳤다.
경기를 앞두고 키움은 2위. 두산은 3위로 두 팀의 승차는 0.5경기 차였다. 경기 결과에 따라서 순위가 바뀔 수 있는 상황. 결과는 키움의 6-3 승리.
두산의 선발 투수는 조쉬 린드블럼으로 두산이 낼 수 있는 최고의 카드였다. 린드블럼은 27경기에서 20승 2패 평균자책점 2.15를 기록하며 다승 1위, 평균자책점 1위, 다승 1위, 탈삼진 1위(172개)를 기록하며 리그 MVP급 활약을 펼치고 있었다.
이날 린드블럼을 상대로 키움 타자는 애를 먹었다. 7회까지 린드블럼이 내준 점수는 단 2점. 그러나 '홈런왕' 박병호 앞에서는 힘을 쓰지 못했다.
박병호는 1회 주자 3루에서 적시 2루타를 날리며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두산이 4회말 3점을 내면서 역전에 성공한 가운데 추격의 불씨를 당긴 것도 박병호였다. 박병호는 린드블럼의 초구 커브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겼다. 박병호의 시즌 33호 홈런.
박병호를 제외하고 잘 버텼던 결국 린드블럼은 8회 와르르 무너졌다. 린드블럼의 승리를 날린 것도 박병호였다. 8회초 선두타자 서건창이 2루타를 치고 나갔고, 이어 김하성의 안타 이정후의 볼넷으로 만루를 만들었다. 박병호는 침착하게 중견수 방면으로 큼지막한 뜬공을 만들어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 타구로 3-3 동점을 만든 키움은 샌즈의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결국 린드블럼은 마운드를 내려갔고, 뒤이어 올라온 윤명준이 남은 주자에게 홈을 허용하면서 린드블럼은 6실점으로 이날 경기를 마쳤다. 평균자책점은 2.36으로 상승하며 평균자책점 1위 자리를 양현종(KIAERA.2.25)에게 넘겨줬다. 최고 타자를 넘지 못한 대가는 혹독했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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