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청와대는 15일 올해 취업자 증가 규모가 20만 명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지난 하반기 경제전망 발표에서 올해 연간 취업자 증가 규모를 15만 명에서 20만 명으로 상향 조정했는데, 최근 고용 흐름이 호조를 보이지 전망치를 재차 올리며 기대감을 표한 것이다.
황덕순 일자리 수석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지난 1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8월 고용동향과 관련한 브리핑을 열고 “현재 고용 흐름을 고려하면 금년도 취업자 증가규모는 20만 명을 상당폭 상회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통계청이 발표한 고용동향에 따르면 올해 8월 취업자수는 2,735만 8,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5만 2,000명이 늘었다. 2017년 3월 이후 2년 5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을 보인 것이다. 황 수석은 이 같은 고용개선 흐름이 모든 분야와 모든 연령대에서 나타났다고 강조하며 “현재 1~8월 평균 취업자 증가는 24만9,000명이다. 최근 흐름을 보면 20만 명대 중반까지는 전망치를 높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상대적으로 40대의 고용 흐름이 좋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정부도 가장 아프게 생각하는 대목”이라고 말했다. 황 수석은 “제조업 도소매 비중이 큰데 이 부분이 많이 개선됐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완전히 회복되지 못한 점이 40대에 여전히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40대 고용률 하락, 취업자 감소폭이 큰 폭으로 떨어졌고 제조업, 도소매업 고용 감소폭이 큰 폭으로 줄어 앞으로 좋은 방향으로 변화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향후 정책 방향에 대해서는 “경기 전망이 낙관적이지 않아 이를 보완하기 위한 정부의 역할을 흔들림 없이 추진할 것”이라며 “추경을 최대한 조기 집행하고 재정이 할 수 있는 능력을 최대한 발휘한다는 게 정부의 입장”이라 설명했다. 그러면서 ‘선제적 구조조정’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황 수석은 “지난해 경험한 자동차와 조선 분야 구조조정은 숙제를 미뤘을 때 어떤 충격을 경험하는지를 보여줬다”며 “필요한 구조조정을 선제로 진행하는 게 고통을 줄이는 길”이라 덧붙였다.
/양지윤기자 yang@sedaily.com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