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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고용위기와 한국경제

청와대 일자리수석 “올해 취업자수 증가 20만명 크게 웃돌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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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고용 전망

“자동차·조선업 회복 영향…추경 조기 집행 등 활용”

청와대 황덕순 일자리수석은 15일 “현재 고용 흐름을 고려하면 금년도 취업자 증가 규모는 20만명을 상당 폭 상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황 수석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전반적으로 고용 회복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당초 정부는 올해 연간 취업자 증가 규모를 15만명으로 전망했고 하반기 경제전망 발표 때는 20만명으로 상향조정했는데, 최근 고용 회복 흐름이 이어지자 전망치를 조금 더 높인 것이다.

앞서 통계청이 지난 11일 발표한 ‘8월 고용동향’을 보면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45만2000명 증가해 2017년 3월(46만3000명)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고, 15~64세 고용률도 전년 동월 대비 0.5%포인트 상승해 8월 기준으로는 통계를 작성한 이래 가장 높은 수치인 67.0%로 나타났다. 실업자(85만8000명)가 전년 동월 대비 27만5000명 줄면서 실업률은 1.0%포인트 하락해 8월 기준으로 역대 최저치와 같았다.

황 수석은 고용지표가 개선된 원인과 관련해 “자동차와 조선업에서는 그동안 구조조정을 겪으면서 고용이 크게 줄었다”며 “구조조정이 점차 마무리되고 금년에는 자동차 생산, 조선 수주·건조 등이 회복되면서 고용도 회복하고 있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사회서비스 일자리 확충, 창업·벤처 활성화 및 자영업 대책, 청년일자리 대책, 고용안전망 강화 등 정부 정책도 작용한 것으로 봤다. 지난해 8월 고용 증가폭(3000명)이 작았던 데 따른 기저효과도 영향을 줬다.

황 수석은 “최근의 고용 회복 흐름이 장기간 이어지기 위해서는 경제·고용 위험요인을 관리하면서 가용한 정책수단을 총동원해 경제활력 제고와 일자리 창출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추경 사업의 조기 집행 및 추가 사업 발굴 등 경제활력 보강을 위한 재정의 적극적인 역할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또 “경제환경이 변하면서 상시적인 구조조정, 구조전환이 불가피한 시대에 이르렀다”며 “중소기업의 업종 전환, (산업 분야가) 어려워지기 전 구조조정을 할 수 있는, 선제대응을 할 수 있는 정책 방향을 조만간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제혁 기자 jhj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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