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덕순 일자리수석이 15일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고용 동향과 전망 관련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9.09.15. photo1006@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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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지난달 취업자 증가와 고용률 개선 지표에 대해 15일 "현재 고용흐름을 고려하면 금년도 취업자 증가규모는 (월평균) 20만명을 상당폭 상회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정부가 올해 연간 취업자 증가규모를 15만명으로 전망한 것이나 하반기 경제전망 발표시에 20만명으로 다소 상향조정한 것보다 나은 전망치다.
황덕순 청와대 일자리수석은 이날 브리핑을 갖고 "모든 연령대에서 고용상황이 나아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황 수석은 "4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고용률이 상승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40대의 경우에도 지난해보다 고용률이 낮아졌지만 하락폭은 지난달에 비해 크게 줄어들었다"고 봤다.
이에 따라 정부가 집계한 올해 1~8월의 평균 취업자 증가폭은 24만 9000명이다. 황 수석은 자동차 조선 등 핵심산업의 구조조정이 어느정도 마무리되면서 고용 호재가 됐고, 정부의 고용촉진 정책도 성과를 내기 시작한 걸로 풀이했다.
그러면서 "향후 정책도 일관되게 추진할 것"이라며 "경기전망이 낙관적이지 않기 때문에 재정이 보강하는 역할을 흔들림없이 하겠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에 추가경정예산을 되도록 조기에 집행하고 재정의 능력 최대한 발휘하겠다고 설명했다.
황 수석은 "중소기업 업종 전환 등 어려워지기 전에 선제 대응할 정책 방향을 조만간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상시적인 구조조정, 구조전환이 불가피한 시대"라며 "지난해 자동차 조선 구조조정은 숙제를 미뤘을 때 경제가 어떤 충격을 경험해야 하는지를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이어 "어려운 가운데 구조전환을 선제적 진행하는 것이 고통 줄이는 길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고용원 있는 창업보다는 고용원 없는 창업이 늘어나는 데 대해선 "전반적으로 경기 둔화흐름에 있는 게 사실"이라며 "베이비부머들 창업에 나서고 있는데, 고용원을 두고 창업까지 나서기에는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 (그래서) 고용원 없는 창업이 늘어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성휘 기자 sunnyk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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