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숙 삭발 이어 이학재 15일부터 단식
"조국 퇴진, 文대통령 사과 요구"
자유한국당 이학재 의원이 2일 오전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 앞에서 조 후보자 사퇴 촉구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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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겨레 기자]자유한국당의 ‘반(反)조국 투쟁’이 거칠어지고 있다. 지난 11월 박인숙 의원이 국회에서 삭발식을 한 데 이어 이학재 자유한국당 의원은 15일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에 반대하며 단식을 선언했다.
이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조국 법무부 장관 퇴진과 문재인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한다”며 단식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국은 자리에서 물러나 자연인 신분으로 검찰 수사를 받으라”고 촉구했다.
그는 “어떻게 대한민국 국법을 농락한 조국이 공정과 정의의 잣대로 법치를 구현하는 법무부 장관 자리에 앉아 있을 수 있단 말인가”라며 “이는 문재인 대통령과 집권세력이 자기편이면 뭘 해도 괜찮다는 아집과 오만에 사로잡혀 있으며, 국민을 무시하고 우습게 보기 때문”이라며 “조국과 문재인 정권의 폭주를 막지 못하면 대한민국은 법치국가가 아닌 친문 패권이 판치는 나라가 되는 것이고 대한민국 국민은 개, 돼지로 전락하는 것”이라고 힐난했다.
이 의원은 또 “국민의 이름으로 대한민국의 법과 정의가 죽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드리겠다. 저는 국민의 명령으로 몸을 던져 이 어이없는 폭정을 막아내겠다”고 했다.
앞서 같은당 소속 박인숙 의원과 김숙향 서울 동작갑 당협위원장은 지난 11일 조 장관 임명에 반발해 삭발했다. 전날인 10일에는 이언주 무소속 의원도 같은 이유로 삭발식을 했다. 이들은 조 장관 퇴진과 문재인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지난 9일 조 장관 파면을 요구하는 1인 시위를 시작해 추석 연휴인 12일과 14일에도 시위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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