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ders work on the floor at the New York Stock Exchange (NYSE) in New York, U.S., September 12, 2019. REUTERS/Brendan McDermi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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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국제통화기금 IMF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으로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이 내년 초까지 0.8% 이상 감소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IMF는 이보다 앞서 올 해 초 미·중이 무역전쟁으로 내년도 글로벌 GDP의 0.5%를 떨어뜨릴 것이라고 봤다. 약 9개월만에 이 예상치를 더 높힌 것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게리 라이스 IMF 대변인은 12일(현지시간) 미·중 무역 갈등이 2007∼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제조업 약화 조짐을 보이는 세계 경제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며 이 같은 예상치를 발표했다.
라이스 대변인은 “불확실성을 키우고 기업 신뢰도와 투자, 교역을 약화하는 무역 및 지정학적 긴장으로 인해 전 세계의 경제활동이 억눌려 있는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미·중 무역전쟁 등으로 인한 영향이 이제 감지되고 있다”면서 “무역전쟁은 위협적일 뿐만 아니라 세계 경제의 역동성을 짓누르기 시작했다”고 우려했다.
라이스 대변인은 IMF가 글로벌 경기 침체를 예상하느냐는 질문에 “현재 IMF의 기준에는 해당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경기가 매우 불안정하다’거나 ‘매우 취약하다’는 표현을 IMF가 써왔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습다.
라이스 대변인은 다음 달 IMF의 수정 경제 전망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IMF는 지난 9일 공개한 보고서를 통해 무역정책 불확실성 지수가 지난 한 해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격화하면서 10배나 증가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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