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투입으로 노인 일자리가 급증한데다 지난해 기저효과도 작용해 지난 8월 취업자 수 증가폭이 45만명을 기록했다. 2년5개월 만에 최대다. 하지만 30~40대와 제조업은 여전히 마이너스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저임금 일자리만 늘어 질적 개선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평가다.
1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735만8,000명으로 1년 전보다 45만2,000명 늘었다. 6월(28만1,000명)과 7월(29만9,000명)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15∼64세 고용률은 67.0%로 0.5%포인트 뛰어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89년 이후 가장 높았다. 정부의 공공일자리 확대와 함께 지난해 8월 3,000명 증가에 불과했던 기저효과도 크게 작용했다. 재정 일자리가 많은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17만4,000명)과 관광객이 늘어난 숙박·음식점업(10만4,000명) 등이 증가세를 이끌었다. 연령계층별로는 60세 이상(39만1,000명)과 50대(13만3,000명)가 취업자 증가를 주도한 반면 허리층인 40대와 30대는 각각 12만7,000명, 9,000명 감소했다. 30~40대는 23개월째 마이너스가 이어졌다. 제조업도 2만4,000명 줄었다. /세종=황정원기자 garde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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