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다겸 기자]
보복운전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배우 최민수가 선고 결과에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지난 10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본격 연예 한밤'에서는 최민수의 보복운전 논란을 다뤘다. 앞서 4일 서울남부지법 형사8단독은 특수협박·특수재물손괴·모욕 혐의를 받는 최민수에게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바 있다.
선고 공판 직후 최민수는 취재진 앞에서 심경을 밝혔다. 그는 “제가 갑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부분도 있을 거다. 나는 분명히 특혜가 있는 듯한 삶을 사는 것 같으니까 갑을 관계가 형성된다고 볼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을의 갑질이 더 심각한 거다”라며 “최민수라는 대중에게 알려진 사람이라는 약한 점을 가지고 내게 ‘무조건 경찰서에 가자’면서 나중에는 ‘연예인 생활 못 하게 하겠다’는 말을 듣고 누가 참냐. 그래서 난 손가락 욕을 했고,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만 항소에 대해 최민수는 "우습잖아요"라며 생각해보겠다고 말하는 한편 "저도 그 사람 용서 못 한다"라고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한편 최민수는 지난해 9월 17일 낮 12시 53분께 서울 여의도의 한 도로에서 보복운전을 하고 상대 운전자에게 욕설을 했다는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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