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여덟의 순간' 옹성우♥김향기, 눈물로 다시 재회→해피 엔딩(종합)

[스포츠서울 윤소윤기자]'열여덟의 순간' 옹성우와 김향기가 눈물로 다시 재회했다.

10일 방송된 JTBC 드라마 '열여덟의 순간'에서는 이연우(심이영 분)에 대한 걱정으로 유수빈(김향기 분)의 곁을 떠나기로 한 최준우(옹성우 분)가 다시 돌아오는 모습이 그려졌다.

마휘영은 오한결에게 "부모님의 행동들, 제 행동들 다 사과드린다"며 진심 어린 사과를 건넸다. 이어 "그리고 준우 일도"라며 최준우를 향한 미안한 마음도 함께 드러내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마휘영은 교실 밖에서 기다리던 유수빈 최준우를 마주했다. 그는 "잘가라"고 말하는 최준우에게 "자퇴하는 거 생각 많이 해 봤는데, 아직은 길이 이것밖에 안 보였다"며 "성실한 애들하고 같이 학교를 다니는게 죄스럽다"고 고백했다. 이어 "너한테 했던 짓들 죗값 치르고 반성하면서 살겠다. 용서해줘서 고맙다"고 말하며 웃었다.

학교를 떠난 마휘영은 형이 있는 병원을 찾았다. 그는 "내가 어떻게 살아야 할지 생각을 해 보고 싶다"며 고백했다. 또 "형은 어릴때부터 내 우상이었다"고 말하며 눈물 지었다.

유수빈은 윤송희(김선영 분)와 둘만의 시간을 가졌다. 윤송희는 유수빈에게 "너희 사귀는 건 응원해 줄 수 없지만 믿어보도록 하겠다"고 말했으며, 유수빈은 "아빠 신경쓰지 말고 살았으면 좋겠다. 지금처럼 대차게 살길 바란다. 누군가의 엄마, 아내가 아닌 커리어우먼 윤송희로"라며 그를 응원했다.

최준우는 유수빈의 응원을 받고 미술 시험장으로 향했다. 유수빈은 최준우와의 대학 생활을 상상하며 속으로 그를 응원했다. 최준우는 시험을 마친 후 이연우(심이영 분)를 찾아갔으나, 이연우는 최준우에게 비밀로 하고 계단 청소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었다. 최준우는 엄마에 대한 안타까움을 유수빈과의 통화로 달랬다. 그는 자장가를 불러주는 유수빈의 목소리에 눈물을 흘렸다.

결국 최준우는 다시 이연우의 가게를 찾아갔다. 그는 이연우에게 "무슨 상황인지 얼마나 어려운건지 말해달라"고 했다. 이어 "가족이라곤 우리 둘 뿐이다. 나도 엄마 보호자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자책하는 최준우에게 이연우는 "숨길 필요가 있어서 그랬던 거다. 이모가 식당 리모델링 비용을 가져갔는데 연락이 안 된다. 그래서 아르바이트 했다"라며 어려운 경제 사정을 털어 놓으며 눈물흘렸다.

최준우는 고민 끝에 이연우가 있는 곳으로 내려가기로 마음 먹었다. 그는 정오제(문빈 분)에게 "엄마 옆에 내가 있어줘야 할 것 같다. 사실 지금 가장 외로운 건 엄마가 아닐까 생각했다. 내 옆엔 수빈이도 있고 너도 있지 않나"라고 털어놨다.

최준우는 윤송희와 따로 만남을 가졌다. 그는 "수빈이와 딱 하루만 만나고 싶다. 수빈이 맘 편할 수 있게 허락해 달라. 엄마한테 가느라 떨어져있어야 한다"고 부탁했다. 진심 어린 그의 부탁에 윤송희도 "감성적으로 대해서 미안했다"고 받아들였다. 집에 돌아온 윤송희는 "방학도 됐으니 준우 한 번 만나서 머리 식히고 와라"고 허락했다.

최준우는 차근차근 이별을 준비했다. 그는 오한결을 찾아가 사연을 말했으며, 이를 들은 오한결은 "가서 엄마 지켜드려라. 이제 그래도 될 것 같다"며 그를 보내주기로 마음 먹었다.

유수빈과 최준우는 마지막 데이트를 함께했다. 두 사람은 함께 손을 잡고 영화와 전시회를 즐겼으며, 풀밭에 누워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유수빈은 최준우의 사정을 이미 알고 있었다. 이상한 낌새를 눈치채고 미리 최준우의 엄마에게 전화를 걸었기 때문. "늦게 얘기해서 미안하다"는 최준우에게 유수빈은 "고생 많았다"라며 오히려 그를 위로했다.

그러나 유수빈은 이미 깊어진 마음 때문에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최준우는 유수빈을 끌어안으며 "네가 제일 마음에 걸린다. 그래도 내가 엄마한테 간다고 해서 우리가 끝나는 건 아니다. 각자 위치에서 기다리자"고 말했다. 최준우는 미술대회에서 은상을 수상했으며, 유수빈과 그 기쁨을 함께했다.

최준우는 정든 집과 친구들 곁을 떠나갔다. 유수빈은 최준우가 집 앞에 남겨둔 자전거와, 두 사람의 추억이 담긴 그림을 보고 오열하며 버스 정류장을 찾았다. 그의 울음소리를 들은 최준우는 버스에서 내려 유수빈을 끌어 안았다.

한편 '열여덟의 순간' 후속으로는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이 방송된다.

younwy@sportsseoul.com

사진 | JTBC

[기사제보 news@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