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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도시 없는 대전·충남, 추석 전후 홍보 고삐 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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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대전시청(왼쪽)·충남도청 전경. 대전시·충남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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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과 충남이 추석 연휴를 전후해 혁신도시 지정을 위한 대대적인 홍보 활동과 서명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충남지역 시민사회단체와 정치권 등이 참여하는 충남혁신도시유치범도민추진위원회(범도민추진위)는 이달 내 100만인 서명운동 목표 달성을 위해 홍보활동을 대폭 강화키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달 기준 서명 인원은 65만1000명이다.

범도민추진위는 추석 연휴 전날인 11일에 홍성역, 홍성터미널, 예산역, 예산터미널 등에서 도민과 귀성객들을 대상으로 혁신도시 유치 필요성을 담은 홍보물을 배포하고 서명을 받을 계획이다.

범도민추진위는 또 시민사회단체 등에 귀성객 환영 현수막을 설치할 경우 혁신도시 지정을 촉구하는 문구도 함께 넣어줄 것을 요청했다.

홍보용 차량 스티커는 1만개를 제작해 일반 차량에 부착할 수 있도록 배부 작업을 마쳤다.

범도민추진위는 이달 내 서명운동을 마무리 한 뒤 청와대와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국토교통부 등에 서명부를 전달할 방침이다.

대전지역 시민사회단체와 정치권 등이 지난달 출범시킨 ‘혁신도시 지정 범시민추진위원회’도 혁신도시 추가 지정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 형성을 위한 100만인 서명 운동을 본격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대전과 충남이 혁신도시 지정에 발벗고 나선 것은 역차별을 받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대전·충남은 수도권을 제외하고 전국에서 유일하게 혁신도시가 없는 지역이다.

정부는 2004년 수도권 이외 전국 11개 시·도에 혁신도시를 조성하면서 정부대전청사 입지와 세종시 건설 등을 이유로 대전과 충남만 혁신도시 지정 대상에서 제외했다.

세종시와 인접한 대전과 충남의 인구는 세종으로 유출되고 있다.

충남의 경우 세종시가 분리된 2012년 인구 9만6000명이 감소했고, 땅 면적은 399.6㎢ 줄었다.

지역총생산(GRDP)도 1조7994억원 줄었다는 게 충남도의 설명이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혁신도시 지정이 불이익을 해소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충남도 관계자는 “혁신도시는 지방화와 국가균형발전 시대를 뒷받침하는 초석으로 충남의 혁신도시는 지역과 국토의 균형발전을 이끌고 새로운 성장을 뒷받침할 동력이 될 것”이라며 “혁신도시 유치를 위해 범도민추진위 등과 힘을 모아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권순재 기자 sjkw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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